ScentLog

BOTANIC

피그 향 핸드크림 50ml

달지 않은 풋풋한 무화과 향에 끈적임 없이 빨려드는 핸드크림. 백화점 피그 핸드크림보다 두 단계 가볍고, 향은 30분이면 손을 떠나는 '잠깐 머무는 손향'이다.

4.3리뷰 538올리브영·쿠팡·29CM 538건2026.6.1 집계
한눈에
향 계열
그린 피그 — 덜 익은 생무화과 껍질의 풀물 단내, 초록빛 그린 톤
지속력
리뷰 198건 중 26%가 긍정
추천 계절
사계절(특히 환절기) · 여름·장마 · 겨울
추천 상황
사무실 책상 업무 — 자판·서류 만지는 시간이 긴 직장인
한 줄 평
14,000원에 끈적임 없는 흡수와 따끔거림 없는 저자극을 동시에 잡은, 책상용 데일리 핸드크림으로는 가격값을 충분히 한다
에디터의 향 일기

처음 손등에 짜서 펴 발랐을 때, 솔직히 "이게 핸드크림 맞나" 싶을 만큼 묽었다. 보통 핸드크림이 손등에 한 겹 막을 올려주는 느낌이라면, 이건 크림이라기보다 살짝 되직한 로션에 가깝다. 그런데 그 묽음이 흡수에서는 무기가 된다. 펴 바르고 손가락을 비비면 10초 안에 표면 끈적임이 사라지고, 20초쯤이면 키보드 자판을 쳐도 키캡에 번들거림이 묻어나지 않는다. 사무실 책상에서 테스트한 첫날, 마우스 휠도 미끄러지지 않았다. "키보드 쳐도 안 묻는다"는 리뷰가 과장이 아니었다.

향은 풋풋한 쪽이다. 무화과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잼처럼 달큰한 피그가 아니라, 아직 덜 익어 껍질에 풀물이 도는 생무화과를 반으로 쪼갰을 때 나는 그 초록빛 단내에 가깝다. 시럽 같은 단맛이 거의 없어서 남녀 누가 발라도 튀지 않는다. 다만 이 향은 손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다. 바른 직후 손을 코에 가져가면 또렷하던 피그가, 30분 회의 한 번 끝내고 다시 맡으면 거의 배경음 수준으로 내려앉는다. 향을 '즐기려고' 사는 크림이 아니라, 손을 정돈하면서 잠깐 기분 좋은 잔향이 따라오는 정도로 기대하는 게 맞다.

보습은 정직하게 '가벼운 쪽'이다. 비 오는 날 습한 실내에서는 한 번 바르면 두세 시간 손등이 매끈하게 유지됐는데, 난방 켠 건조한 사무실에서 손을 자주 씻고 나면 두 시간을 못 버티고 다시 당겼다. 극건성이라 손끝 각질이 일어나는 사람에게는 보습막이 얇게 느껴질 것이다. 대신 이 가벼움 덕에 하루에 네다섯 번 덧발라도 손이 텁텁해지지 않는다.

내가 이 크림을 권하고 싶은 사람은, 책상에서 문서 만지고 자판 치는 시간이 긴 직장인이다. 끈적임이 1초라도 싫고, 손 씻을 때마다 부담 없이 덧바를 가벼운 크림을 찾는 사람. 그리고 손이 예민해서 향 진한 핸드크림에 한 번이라도 따끔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사흘 동안 손목 안쪽에도 발라봤지만 붉어지거나 따가운 신호는 없었다.

정해린

향 칼럼니스트 / ScentLog 에디터

3일간 맑음·비·난방 실내에서 손등과 손목 안쪽을 따로 나눠 테스트하고, 사무실 자판·마우스 사용 중 흡수와 잔향을 직접 확인

시간이 지나면
  1. 0분되직한 로션 질감으로 펴 바르면 풋풋한 생무화과 향이 또렷하게 손 전체에 깔린다.
  2. 20초표면 끈적임이 사라져 키보드·마우스를 만져도 번들거림이 묻지 않는다. 흡수가 끝나는 지점.
  3. 30분피그 향이 또렷함에서 배경음 수준으로 내려앉는다. 향을 즐기려면 이때 덧발라야 한다.
  4. 2시간습한 실내면 손등이 아직 매끈하지만, 난방·잦은 손씻기 환경에서는 보습이 당기기 시작한다.
  5. 6시간+향은 거의 남지 않고, 보습도 덧바르지 않으면 초기화된다. 자주 덧바르는 전제로 설계된 크림.
노트
01Top덜 익은 생무화과 껍질의 풀물 단내 · 초록빛 그린 톤
02Heart달지 않은 무화과 과육 · 옅은 화이트 플로럴 기운
03Base가벼운 머스크 잔향 · 30분이면 사라지는 옅은 피그 마무리
실구매 리뷰가 말하는 것

올리브영·쿠팡·29CM 538건 집계 · 강점과 약점을 같은 비중으로 싣습니다.

흡수력

긍정 88% · 부정 8% (286건)

리뷰 286건 중 88% 긍정. "끈적임 없이 금방 흡수돼 키보드 쳐도 안 묻는다"는 직장인 후기가 다수입니다.

되직한 로션 같은 묽은 질감 덕에 흡수가 빠르다. 바르고 20초면 표면 끈적임이 사라져 자판을 쳐도 키캡에 번들거림이 묻지 않는다. 88% 긍정이 과장이 아니다.

바르고 바로 키보드 쳐도 안 끈적여요. 사무실 필수템.
올리브영 · 사무실** · ★5 · 2026.5.12

저자극성

긍정 88% · 부정 6% (213건)

리뷰 213건 중 88% 긍정. "민감성·아토피 피부에도 트러블 없었다"는 평이 저자극 신뢰를 만듭니다.

사흘간 손등과 손목 안쪽 어디에도 붉어짐이나 따끔거림이 없었다. 향이 풋풋하고 옅은 편이라 향료 자극이 적은 게 저자극 신뢰로 이어진다.

손 건조하고 예민한 편인데 자극 없이 잘 맞아요.
쿠팡 · 예민손** · ★5 · 2026.5.3

향 지속력

긍정 26% · 부정 61% (198건)

리뷰 198건 중 61%가 향이 금방 날아간다고 지적. "향 즐기려면 자주 덧발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명백한 약점. 바른 직후 또렷하던 피그가 30분이면 배경음 수준으로 내려앉는다. 향을 즐기려면 손 씻을 때마다 덧발라야 한다는 리뷰 그대로다.

피그 향 너무 좋은데 30분이면 거의 사라져요.
29CM · 향덕** · ★3 · 2026.4.25

그린 피그 향

긍정 85% · 부정 10% (205건)

리뷰 205건 중 85% 긍정. "달지 않은 상큼한 무화과 향"이라 호불호 적고 데일리에 부담 없다는 평.

잼처럼 단 피그가 아니라 덜 익은 생무화과 껍질의 풀물 단내에 가깝다. 시럽 같은 단맛이 없어 남녀 누가 발라도 튀지 않고 질리지 않는다.

달지 않고 풋풋한 무화과 향이라 질리지 않아요.
올리브영 · 무화과** · ★5 · 2026.5.8
언제, 어디서

사계절(특히 환절기)사무실 책상 업무 — 자판·서류 만지는 시간이 긴 직장인

팁 — 손 씻을 때마다 한 번씩, 끈적임 없으니 하루 네다섯 번 덧발라도 부담 없다.

여름·장마습한 날 가볍게 손 정돈

팁 — 습도 높은 날엔 보습 지속이 길어져 한 번만 발라도 두세 시간 간다.

겨울난방 실내 데일리

팁 — 건조한 난방 환경에선 두 시간을 못 버티니, 극건성이면 더 진한 크림을 같이 두는 걸 권한다.

환경에 따라

습도에 향과 보습이 둘 다 휘둘린다. 비 오는 날·장마철 습한 실내에서는 발향이 조금 더 오래 붙어 있고 보습도 두세 시간 매끈하게 유지됐다. 반대로 난방 켠 건조한 사무실에서 손을 자주 씻으면 보습이 두 시간을 못 버티고, 향은 30분이라는 평소 수명마저 더 짧게 느껴진다. 더운 날 손에 땀이 차면 풋풋하던 피그가 살짝 비누처럼 밋밋해지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이 향과 비교하면
백화점 디자이너 피그 핸드크림(잼처럼 단 피그)
이건 달큰한 잼 피그가 아니라 덜 익은 생무화과 쪽. 향도 두 단계 가볍고 지속도 짧지만 데일리 부담이 훨씬 적다.
진한 보습막의 극건성용 핸드크림
보습막을 한 겹 얹어주는 무게감은 없다. 대신 흡수가 압도적으로 빨라 끈적임 없이 자주 덧바를 수 있다.
에디터 총평

14,000원에 끈적임 없는 흡수와 따끔거림 없는 저자극을 동시에 잡은, 책상용 데일리 핸드크림으로는 가격값을 충분히 한다. 향 지속 30분과 가벼운 보습은 명백한 한계지만, 애초에 '향 오래 즐기는 크림'이 아니라 '자주 덧바르는 가벼운 손 정돈 크림'으로 보면 약점이 아니라 설계다. 손향을 오래 남기고 싶거나 극건성이라면 이 가격대에서도 다른 선택이 낫다.

정가 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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