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둘 디퓨저, 향이 너무 세지 않으면서 예쁜 거 없을까요?
이 제품이 딱 그 조건이에요. 알콜이 거의 안 튀어서 자극 없이 은은하고, 공병 자체가 협탁에 둘 오브제급으로 예뻐요.
침실용 디퓨저는 향이 세면 머리가 아프고, 약하면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버리는데 이건 후자에 가까우면서도 향이 죽지 않아요. 꽂고 30분쯤 지나면 침대 머리맡에 장미 꽃잎을 비빈 듯한 산뜻한 꽃내음이 옅게 깔리는데, 자기 전에 둬도 거슬리지 않는 세기예요.
공병은 광택 없는 깔끔한 화이트라 협탁 위에서 튀지 않고, 열쇠 모양 시그니처가 박혀 있어서 그 자체로 작은 오브제 역할을 해요. 좁은 침실 공간에 둘 때 발향이 가장 기분 좋게 느껴지니, 넓은 거실보다 침실에 두는 걸 권해요.
반대로 거실처럼 넓은 공간을 향으로 채우고 싶다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건 "공간을 채우는" 디퓨저가 아니라 "가까이서 즐기는" 디퓨저예요.